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끼쳤던 제5호 태풍 '메아리'로 인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말 동안 9명이 숨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5일 오후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계곡에서 실종된 3살 난 여자아이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영월 소방서 소속 이창호(30) 소방교가 순직하는 등 총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26일 밝혔다.
충남 서천군과 충북 진천군, 경북 안동시 등에서는 농경지 1257.6㏊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 65동이 물에 잠기는 등 재산 피해를 냈다.
경북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주택 13채가 부서지고 안동과 충북 충주에서는 주택 5채가 많은 비로 인해 침수됐다.
경북 칠곡의 호국의 다리(구 왜관철교) 교각이 붕괴, 일부가 유실되는 등 사고를 빚기도 했다.
경북과 충북, 전남에서는 8가구 1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인천에서는 26일 최고 풍속 17.8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 전도가 11건, 간판 등 구조물 추락 23건, 유리창과 샷시 파손 8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은 6월 태풍 메아리 이외에도 올해 여름동안 1∼2개의 태풍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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