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54.3%, 전기차 17.3% 각각 늘어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현대차ㆍ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꾸준히 늘어 8월까지 20만대 넘게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ㆍ기아가 올해 1~8월 수출한 친환경차는 총 22만7768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16만7995대)에 비해 35.6%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간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작년 기록(26만9874대)을 넘어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8월까지 현대차는 12만7472대, 기아는 10만296대의 친환경차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1%, 29.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올해 8월까지 현대차ㆍ기아가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11만7483대로 작년 같은 기간(7만6119대)에 비해 54.3% 증가햇다.
이 중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차종이 8만1869대로 69.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 증가한 수치다.
올해부터 싼타페, 쏘렌토, 투싼 등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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