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맛까지 잡은 곤약 음식, 대상 라이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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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맛까지 잡은 곤약 음식, 대상 라이틀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12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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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으로 조리한 대상 '라이틀리 매콤해물 곤약볶음밥'(사진=이화연 기자)
프라이팬으로 조리한 대상 '라이틀리 매콤해물 곤약볶음밥'(사진=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맛있는 음식을 칼로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면…" 칼로리와의 전쟁을 선포한 모든 다이어터들의 숙원이다.

이 같은 수요에 응답하듯 '안주야'라는 안주 간편식으로 유명한 대상이 곤약 식품으로 다이어터를 공략하고 나섰다. 브랜드 명에 더 가볍게 즐기자는 모토의 '라이틀리(Lightly)'를 차용한 점이 눈에 띈다. 평소 닭가슴살 전문 업체의 냉동 곤약밥을 냉장고에 쌓아놓고 먹는 필자는 이 제품에 겁 없이 도전해봤다.

'라이틀리 매콤해물 곤약볶음밥'은 중량 200g에 180kcal라는 점이 패키지 전면에 표기돼있다. 일반적인 곤약밥처럼 곤약과 쌀을 배합했고 슈퍼 곡물로 불리는 '퀴노아'까지 더한 게 차별점이다. 냉동 곤약밥은 대개 프라이팬과 전자레인지 조리가 모두 가능하다. 필자는 과거 경험에 비춰 수분과 식감을 더 살릴 수 있는 프라이팬 조리 방법을 선택했다.

라이틀리 냉동 곤약밥은 프라이팬 3분 30초 조리가 적정하다고 소개돼있었지만 실제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1분가량 더 볶았다. 기름은 조리법상 5g에 맞는 1티스푼을 우선 사용했다. 하지만 덜 해동된 부분을 볶아내느라 기름을 1티스푼 더 추가했다. 포장을 뜯기 전 잘게 쪼개주면 조리가 더 쉬울 것 같다.

비주얼은 합격점을 줄만했다. 일반 볶음밥처럼 고슬고슬한 느낌은 아니지만 기존에 냉동된 상태와 비교해 부피가 현저히 줄지 않았고 촉촉함도 살아있었다. 무엇보다 식감이 흡족했다. 타사 제품보다 채소가 크게 썰려있어 씹는 맛이 있었고 채소의 양도 많았다. 잘게 썰린 오징어와 칵테일 새우는 짭조롬한 맛을 더한다. 다만 매운 것을 잘 못먹는 맵찔이라면 매운 맛을 뺀 기본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을 추천한다. 제품명에 '매콤'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한입 먹으면 청양고추 특유의 매콤한 맛이 확 올라오기 때문이다.

양은 다소 적게 느껴졌는데 실제로 칼로리도 180kcal에 불과하기 때문에 영양 측면에서라도 두유나 샐러드 등 곁들임 음식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라이틀리 정통 곤약 짜장면(왼쪽)과 매콤 비빔면(사진=이화연 기자)
라이틀리 정통 곤약 짜장면(왼쪽)과 매콤 비빔면(사진=이화연 기자)

곤약 면요리도 라이틀리의 주요 제품 중 하나다. 시중에는 주로 잔치국수나 비빔면 등이 출시돼있는데 라이틀리는 독특하게 짜장면 제품이 있어서 선택해봤다.

짜장면을 불과 100kcal에 즐길 수 있다니. 하지만 과연 탱글한 곤약면과 짜장 소스가 궁합이 맞을지 궁금해졌다.

'라이틀리 곤약 정통 짜장면'의 구성은 별도로도 판매하는 '면이 된 곤약' 1봉과 소스 2봉으로 간단하다. 면이 된 곤약은 시중에서 보던 제품과 달리 칼국수 면처럼 넓적했다. 소스는 액상인 '정통 짜장소스'와 가루 타입의 '짜장 별첨스프'로 구성됐다. 흐르는 물에 헹구고 물기를 빼낸 면에 소스를 넣고 비비는 순간 짜장라면 특유의 냄새가 느껴진다. 이후 1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완성.

첫 입에서 느껴진 이질감은 이내 사라진다. 면이 굵지만 양념이 잘 배어 소스 특유의 단짠 매력이 느껴지고 씹는 데도 불쾌감이 없다. 목 넘김도 좋았다. 소스는 너무 텁텁하거나 달지도 짜지도 않아 따로 구매하고 싶을 정도였다. 두부면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다음으로 '라이틀리 매콤 비빔면'은 여름철 한참 많이 먹었던 비빔라면 특유의 새콤한 소스가 연상돼 더욱 맘에 들었다. 다만 상당히 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보다 조금 덜 맵게 느껴졌다. 실제로 제품 칼로리는 90kcal에 불과하지만 나트륨은 71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나트륨 일일 권장 섭취량(2000mg)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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