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톡톡] YOLO 아닌 '짠테크', 고금리 특판으로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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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톡톡] YOLO 아닌 '짠테크', 고금리 특판으로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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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짠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짠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사진=pixabay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코로나19 이후 바뀐 사회 모습 중 하나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자는 움직임이다. 주식, 가상화폐, 부동산 등 투자도 열풍이 불었지만 '짠테크'가 또 하나의 재테크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짠테크'는 돈에 있어 인색한 사람을 표현하는 단어 '짜다'와 '재테크'를 합한 신조어다. 단순히 안 쓰고 아끼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낭비를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곳에 의미 있는 지출을 하자는 의미로 최근 몇 년 간 사회 트렌드였던 '욜로(YOLO・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태도)'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짠테크의 방법에는 가계부 등을 통해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고 캐시슬라이드, 토스 만보계 등 리워드 앱을 활용해 포인트를 모으는 방법 등이 있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인 적금을 통해 목돈을 만든 다음 자산투자로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더구나 정기적금으로 매달 소액을 모아 만기 후 예금으로 바로 이체해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 기준금리가 0.75%로 인상하고 연내 추가 인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새마을금고와 신협,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연 7% 이상 고금리 적금 특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1+1=11% 정기적금'이다. 뱅뱅뱅 최초거래 고객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조건으로 당일 1111명씩 오는 30일까지 20일간 총 2만2220명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6개월로 월 최소 1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Sh수협은행은 '헤이! 친구 적금'으로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포함 최대 7.9% 금리를 제공하고 신한은행의 '더모아 적금'은 최고 연 7%까지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적금 상품은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과 달리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원금과 이자 포함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며 새마을금고의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예금을 보호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짠테크를 노린 상품도 출시됐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일 'NH샀다치고 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농협은행의 모바일뱅킹 올원뱅크를 이용해 소비와 관련된 아홉가지 아이콘을 원하는 이름과 금액으로 설정하고 소비를 참을 때 해당 아이콘을 클릭해 돈을 모으는 방식이다. 금리는 12개월 기준 기본금리 0.6%에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한다.

주의할 점도 있다. 특판 상품은 대체로 최초거래 고객, 자동이체 횟수, 연계 카드 사용실적, 마케팅 동의 등을 요구하기도 하고 만기 기간에 따라 광고한 금리보다 적은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네이버 이자 계산기 등으로 수령받을 이자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앞서 소개한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1+1=11% 정기적금'의 경우 6개월 만기로 11%가 아닌 5.5%의 금리를 받게 된다. 이후 이자과세 15.4%를 제외하면 세후 발생 이자는 3만2571원이다. 특판 공고가 떴다고 바로 가입하는 것이 아닌 가입 조건을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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