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지난 1일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슈퍼 박테리아인 병원성대장균(E.coli)에 따른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HUS)'으로 17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발병하는 등 슈퍼 박테리아 공포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2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사망자를 낸 수퍼 박테리아가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 번지고 있다.
4일 미국 정부는 "유럽발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4일(현지 시각) 밝혔다.
러시아가 유럽에서 확산하는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우려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으로부터 채소 수입을 금지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또 영국 정부는 최근 독일을 다녀 온 영국인 3명과 독일인 4명이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중 3명 역시 신부전증을 앓고 있다.
이번 수퍼 박테리아 감염 환자는 지난달 22일 독일에서 처음 발생해 현재까지 약 2000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독일 17명, 스웨덴 1명 등 유럽에서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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