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부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 앞에 있는 높이 1.7m의 이 전 대통령 동상에 빨간색 페인트가 뿌려져 있는 모습을 한 시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전 대통령의 동상은 얼굴부터 무릎까지 빨간색 페인트가 일직선 형태로 쏟아져 있었다. 이에 경찰은 새벽에 누군가 페인트를 동상 머리 부분에서 아래쪽으로 부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는 테러 당한 동상을 일반인이 볼 수 없도록 비닐로 가려둔 상태다.
경찰은 동상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는 한편 동상을 정밀 감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최근 부산시는 임시수도 기념관을 이승만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철회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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