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에서 '착한셔틀 모빌리티'까지…'공유 모빌리티 산업'은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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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에서 '착한셔틀 모빌리티'까지…'공유 모빌리티 산업'은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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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자전거 따릉이 공식홈페이지 제공
사진=서울자전거 따릉이 공식 홈페이지 제공

[컨슈머타임스 이준상 기자] 지난 2014년 선보인 서울특별시 '따릉이'를 시작으로 성남시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사업까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모빌리티란 사전적 의미로는 이동수단을 뜻하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 이후 모빌리티는 그 개념이 확장되어 승차공유 차량호출 서비스 공유 자전거 공유 전동 킥보드 자율 주행 등 이동수단보다는 이동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포괄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의 '우버'는 현대사회 신(新)모빌리티의 본보기로 불린다. 2009년 우버가 선보인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차량을 호출하고 이용자와 운전기사 또는 택시기사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사실상 최초의 공유 모빌리티로 불린다.

국내 공유 모빌리티의 시초는 서울특별시가 2014년 선보인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 '따릉이'다. 시범운영을 거쳐 2015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식 운영을 시행했다.

따릉이는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Vélib)'를 벤치마킹해 2014년 시작됐다. 이용 방법은 따릉이 공식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권 구매 후 대여소 위치를 파악해서 인증번호를 입력하거나 QR코드 스캔을 하면 되는 간단한 시스템이다. 서울 따릉이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들은 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실시했다. 광주광역시의 '타랑께'와 대전광역시의 '타슈'는 각 지역의 방언으로 지어져 눈길을 끌었다.

민간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는 2018년 9월 출시한 쏘카의 자회사 VCNC의 타다가 원조격으로 불린다. 타다는 국내에 없던 렌터카와 운전기사를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 돌파, 9개월 만 에 100만대 돌파를 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위기감을 느낀 택시업계에서 위법 콜택시라는 주장을 펼치며 기소를 했다. 2019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내며 날개를 다나 싶었지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가 되는 등 다시 한번 고초를 겪으며 결국 지난해 4월 '타다'의 대표격인 '타다 베이직'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어려움을 겪던 타다는 현재 재기를 위해 발걸음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타다는 차량 공유 모빌리티를 개척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9월 선보인 킥고잉은 국내 최초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다. 출시 2년 2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사용 방법은 킥고잉 앱을 통해 회원 가입 및 카드 등록을 하고 주변의 킥고잉 찾기를 통해 위치를 파악한 다음 QR코드 스캔을 하면 이용 시작이 가능하다.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간편하게 타인과의 접촉 없이 빠른 이동을 할 수 있어 성장세가 급증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씽씽, 라임, 빔, 지쿠터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통합 차트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쿠터(4월 기준)가 가장 사용자 수가 많지만 독주 없이 각 업체 서비스 사용자가 엇비슷한 편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착한셔틀 모빌리티'. 사진=SK텔레콤 제공

지난해 10월에는 SKT,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모두의셔틀이 손을 맞잡고 중증 장애인 근로자들 대상으로 한 착한셔틀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였다. 

착한셔틀 모빌리티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출퇴근 안전과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마련된 출퇴근 셔틀 서비스다. 성남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을 실시했고 시범 기간 동안 80여 명의 근로자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일터로 인도해 93.4%의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확인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증 장애인들의 안전한 출퇴근을 도와야겠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취지에 공감한 SKT, 모두의셔틀, 성남시가 힘을 모았다"며 "SKT의 서비스 T맵(지난해 12월 별도 법인 T맵모빌리티로 독립)이 가지고 있던 ICT 기술력과 모두의 셔틀이 제공 가능한 버스 및 배차 서비스 노하우, 성남시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에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착한셔틀 모빌리티사업 확대를 위해 쿠팡, 행복커넥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새로 협약사로 합류했다"며 '지자체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착한셔틀 모빌리티'를 전국 단위로 넓혀보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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