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재산세 부담 커지자 분납 신청도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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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재산세 부담 커지자 분납 신청도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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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1년 05월 24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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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47건서 작년 1천478건으로 1년 새 6배 증가
부동산 보유세 폭탄 (PG)

서울에서 주택분 재산세를 나눠 내겠다고 신청한 건수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서울시 주택분 재산세 분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7건에 불과했던 분납 신청은 2017년 49건, 2018년 135건, 2019년 247건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천478건으로 약 6배로 뛰었다.

지방세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은 재산세의 납부 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납부할 세액의 일부를 납부 기한이 지난날부터 2개월 이내에 분할 납부하게 할 수 있다.

재산세 분납 신청 기준은 애초 500만원 초과에서 작년부터 250만원 초과로 바뀌었다.

분납 신청금액은 2019년 8천784만원에서 작년 18억9천943만원으로 전년 대비 22배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납 신청이 가장 많았던 자치구는 용산구로, 2019년 5건에서 작년 702건으로 급증했다.

강남구는 25건에서 315건으로, 서초구는 8건에서 159건으로 증가했다.

2019년에 분납 신청이 한 건도 없었던 성북구는 지난해 142건이 접수됐다. 성동구도 이 기간 2건에서 84건으로 분납 신청이 늘었다.

분납 신청 가구와 액수의 폭증은 서울에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이에 따른 공시가격 급등으로 재산세를 나눠서 내야 할 만큼 부담을 느낀 가구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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