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추억을 되새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지난 21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인근 잔디밭에서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됐다.
노 전 대통령의 상징색인 노란색 넥타이를 하고 등장한 문 이사장은 이 토크쇼에서 20여분간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문 이사장은 "노무현 법률사무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처음 봤다"며 "그때 부산에서 가장 젊은 변호사였고 대화를 나누면서 같은 세계에 속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 첫날 바로 뜻이 맞아 사무실을 같이하게 됐다"고 노 전 대통령과의 첫만남에 대해 소개했다.
또 문 이사장은 김제동이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노 전 대통령과 악수한 경험을 이야기하자 "임명장을 수여할 때 악수하면 다 그런 자세가 나온다"며 "대통령과 멀리 세우기 때문에 대통령의 손을 잡으려면 수그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 대통령은 그걸 싫어해서 상대방이 다가오도록 해 적당한 악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문 이사장은 이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꿈꾸는 백마강' 한 소절을 부른 후 토크쇼를 마무리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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