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커피나 치즈에서 발견되는 신종 곰팡이 독소 '스테리그마토시스틴'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노출 수준은 걱정 안 해도 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국내 소비가 많은 농산물과 가공식품 118품목 1135건을 대상으로 스테리그마토시스틴 오염도, 노출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인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리그마토시스틴은 곰팡이가 아플라톡신을 생성하는 대사과정의 중간 대사체로 곡류·커피·치즈 등에서 검출되는 간독성 물질이다. 물실험에서 폐암‧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평가원이 1135건을 조사한 결과 46건(검출률 4.05%)에서만 스테리그마토시스틴이 검출됐으며 평균 오염도가 ㎏당 0.0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국가에서 확인된 검출률(9.85%)과 평균오염도(0.091μg/kg) 보다 낮은 수준이다.

식약처는 "온난화 기후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신종 곰팡이 독소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곰팡이독소에 대한 위해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