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 운행감축으로 '명예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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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KTX 운행감축으로 '명예회복' 노린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12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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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안전 확보를 위해 일부 KTX 열차 운행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코레일은 오는 16일부터 용산~목포를 운행하는 KTX-산천 등 호남선 4개 구간의 고속열차 12회(KTX-산천 8회, KTX 4회)를 기존 20량인 '중련 편성'에서 10량인 '단편성'으로 감축 운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KTX-산천 열차 두 대를 이은 중련 편성 중 한 대를 떼내 안전점검과 부품 교체 등 집중 정비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또 오는 31일부터는 서울~부산 KTX는 매일 4회, 서울~마산 KTX-산천 열차는 주말 2회 운행을 줄이기로 했다.

코레일 측은 그 동안 고속열차를 운행하면서 정비를 병행 하다 보니 제 때에 차량을 정비하기가 어려워 최근 고속열차의 운전장애 등이 잇따르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레일은 특히 고장이 잦은 'KTX-산천'과 관련해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에 공기배관, 팬터그래프, 고압회로, 모터블록, 공기조화장치, 중련통신장치, 신호장치 등 7개 고장발생 부품의 하자 보수를 요청해 8월말까지 기술적 보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KTX의 11개 주요 부품(견인전동기, 동력접촉기, 차축베어링 등)의 교체시기도 당초 내년 말까지 완료키로 했던 계획을 9월 말(일부 내년 6월말)까지로 앞당기기로 했다.

보수품 교체에는 887억여 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오는 9월 추석 기간 전에는 고속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정인수 코레일 차량기술단장은 "고속열차 감축 운행으로 확보되는 열차 집중 정비를 통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 계획"이라며 "열차 운행 감축으로 인한 예약 승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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