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관련 보도 화면 캡쳐 |
경북 구미 지역 단수 사태가 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6시경부터 시작된 구미지역 단수 사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9일 오전 8시부터 수돗물 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수자원 공사가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돌리면서 일부지역 주민들은 수돗물을 제대로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11일 오전 현재까지도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구미시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급수가 된다고 하더니 아직까지 우리집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젠 좀 씻고 싶다", "머리도 못 감고 회사를 출퇴근하는데 정말 미칠지경이다", "생수로 아들 양치시켜서 겨우 학교 보냈다.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다"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6시 20분께 4대강 공사로 유속이 빨라지며 해평 취수장 취수용 가물막이 보 20m가 유실되면서 구미를 비롯한 칠곡, 김천 일대 10만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구미시는 11일 오전 3시 옥계동과 선산읍 등 6개 읍면동에 급수를 시작했으며 봉곡동과 황상동도 곧 급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지대 가구에 대한 급수는 12일 이후에야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