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폐질환 사망자 소식에 불안감↑ '원인파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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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 폐질환 사망자 소식에 불안감↑ '원인파악 시급'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10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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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MBN뉴스 보도 화면 캡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질환을 앓던 30대 임산부가 사망해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으로 서울의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A(36•여)씨가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뇌출혈 증세를 보이다가 입원 한 달만에 사망했다.

첫 사망자 소식이 들리자 한 환자 가족은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환자는 물론 가족이 극도의 불안에 휩싸여 있다"며 "하루빨리 원인이 밝혀져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에 따르면 그동안 검체 검사를 통해 나온 바이러스는 감기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것으로, 폐 섬유화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과거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통해 폐렴을 유발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확인하고 바이러스의 유전자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상태 악화로 폐 이식을 받은 환자에게서 떼어낸 병리조직 검사도 병행하고 있으며 병원 내에 구성된 조사위원회도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센터장은 "외국 논문에 따르면 산모 1000명당 폐렴환자가 1.51명 가량 발생하는데,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30%에 이른다"며 이번 일로 산모들이 불안감에 휩싸이지 않기를 당부했다.

오는 12일께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전자 검사에는 8주 정도가 걸려 폐렴을 유발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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