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도 美 상장 추진...다음 타자 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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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도 美 상장 추진...다음 타자 또 있나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18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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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크래프톤·야놀자 등 美 상장 거론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마켓컬리 외 국내 대어급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도 점쳐진다.

17일 쿠팡과 마켓컬리 관련주인 카카오(0.94%), 케이씨피드(3.14%) 등이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는 국내1위인 e커머스 기업으로 쿠팡 상장 이후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씨피드는 마켓컬리에 식료품 등을 납품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가운데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도 연내 증시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마켓컬리는 쿠팡에 이어 두 번째 뉴욕 증시에 입성할 기업으로 떠올랐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지난달 말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마켓컬리는 현재 상장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마쳤고 주관사 선정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마켓컬리가 선별해 제공하는 제품들을 모두 직접 맛보고 있다면서 사업을 다른 제품 영역으로 확장하기보다는 계속 식품 분야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켓컬리 내부 자료를 인용해 마켓컬리 이용자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 평균치인 29%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올해 규모가 1160억 달러로 작년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 온라인 시장의 강점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배송"이라고 전했다.

저널은 세계에서 다섯 번 째로 큰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올해 규모가 1160억달러로 작년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 온라인 시장의 강점으로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배송 등을 꼽았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e커머스는 높은 모바일 이용률, 강화되는 리테일 경쟁, 라이프 스타일 변화, 테크 기반의 리테일 혁신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성공사례를 따라 대어급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도 점쳐진다. LG화학에서 분리된 배터리 사업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게임제작사 크래프톤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외 '핑크퐁', '아기상어' 등 영유아 대상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는 스마트스터디, 공유 숙박기업 야놀자 등도 뉴욕 증시 상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IPO 프로세스를 총 지휘하는 인물인 배동근 재무총괄 이사(CFO)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간 출신인 만큼 해외 상장 가능성이 거론된다"며 "야놀자는 '한국판 에어비앤비'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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