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십자가 사건'조롱 폄훼…저의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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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십자가 사건'조롱 폄훼…저의 뭐냐?
  • 이건우 기자 kw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06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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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사건'을 '그냥 사건으로 보라'

한국교회언론회는 6일 경북 문경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 모양의 나무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된 이른바 '십자가 사건'을 일부 언론이 흥미 위주로 보도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다음은 교회언론회 논평의 일부분이다.

분명한 것은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한 '자살'이라 할지라도, 그 정당성은 인정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 형태의 죽음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는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신앙이나 구원과도 상관없는 일이다. 그리고 '타살'이라 한다면, 이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살인죄와 함께, 특정 종교를 조롱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다만 이 사건이 사법 당국에 의하여 정확한 판명이 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언론들이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놓고 기독교를 조롱하고 폄훼하는 것은 언론의 엄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객관성을 가져야 하는 기본 책무에서 빗나가고 있어, 그 저의를 걱정케 하고 있다. <중략>

교회언론회는 이날 '그냥, 사건으로 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사건이 사법 당국에 의해 정확한 판명이 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언론들이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놓고 기독교를 조롱하고 폄훼하는 것은 언론의 엄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객관성을 가져야 하는 기본 책무에서 빗나가고 있어 그 저의를 걱정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십자가 형태로 사망한 사건은 그냥 그런 형태의 사건일 뿐"이라면서 "따라서 이를 기독교와 연관해 지나치게 결부시키는 것도 문제이고 이를 흥미위주로 몰아가는 것도 언론의 보도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컨슈머타임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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