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사의 머리와 신발, 레인보, 가방 등 소박하면서 격식을 갖춘 패션이 때아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른바 '박근혜 패션'이다.
6일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순방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달 4월 28일부터 시작된 특사 활동 기간에 공식일정에서 단 한 번 같은 치마를 입었을 뿐 모두 다른 옷을 입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같은 치마를 입은 것은 5월 2일 오후 포르투갈 대통령과 포르투갈 외교장관 만찬에서 입었던 치마를 공식일정 마지막 날인 5월 4일 그리스 총리를 만날 때뿐이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 전 대표가 일정별로 입었던 패션을 정리했다.
◇4월 29일 오전 열린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참배=감청색 정장
◇4월 29일 오후 네덜란드 여왕과 전 총리, 부총리 접견=겨자색 정장 상의와 검은색 바탕의 꽃무늬 치마
◇5월 2일 오전 한라공조 포르투갈 현지공장을 방문=작업복 분위기의 정장, 포르투갈 대통령 접견과 외교장관 만찬=흰색 정장 상의와 감청색 바탕의 꽃무늬 치마
◇5월 5일 오전 수행기자 기자회견=파란색 정장 상의에 감청색 바지, 오후 감청색 정장 상의와 감청색 바탕 꽃무늬 치마.
박 전 대표는 또한 특사 기간에 5개의 신발과 3개의 손가방, 1개의 핸드백을 들고 공식석상에 나타났으며 7개의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수행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 대통령 특사로 나와서 여러분의 정상들을 뵙는데, 그 분위기에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예의에도 맞다"고 말해 해당 국가를 방문하기 전 그 지역 문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 옷 색깔 등에 반영했음을 내비쳤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