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폭발물설치 협박…'아랍계 보복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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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폭발물설치 협박…'아랍계 보복테러?'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03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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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사옥과 주한 아랍국가 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삼성 캐나다 현지 법인을 통해 접수된 3일 오전 경찰특공대가 탐지견과 함께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특수부대에 의해 사망한 직후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과 주한 아랍국가 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4시 28분(현지시간)경 'dilara zahedani'라는 아랍계 아이디를 사용하는 인물은 "삼성 본사와 주한 터키,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오만, 바레인, 요르단, 시리아, 이집트대사관에 대사관에 2~6일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삼성 캐나다 현지 법인으로 발송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5분께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특공대와 강력팀원 등 50여명을 보내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8시 30분부터는 특공대와 탐지견 폭발물제거반을 투입해 폭발물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삼성 측은 "경찰이 와서 이곳저곳 살폈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별다른 움직임이나 동요는 전혀 없으며 사내 공지 등을 통해 주의사항이 전달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협박으로 어수선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오전 8시 5분께 사옥으로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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