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범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3일 외신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군에 의해 사살된 빈 라덴의 시신은 사체를 공개하지 않고 수장했기 때문에 사살 당한 사람이 빈 라덴인지 아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알-카에다의 유력 이론가가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음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고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단체 SITE가 2일(현지시각) 전했다.
◆수장된 빈 라덴 시신은 '가짜' 사진?
영국 가디언지는 파키스탄 언론들이 공개한 빈 라덴의 시신 사진은 진짜가 아니며 2년 전부터 인터넷 상에 올라와있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짜 사진은 1998년 찍힌 빈라덴의 실제 사진(왼쪽)을 기반으로 다른 시체 사진(중앙)과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직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빈 라덴의 시신이 수장되기 전 촬영된 사진이 공개돼야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빈 라덴 시신은 아라비아해 북부 해역에 수장했다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은 아라비아해 북부 해역에 수장됐으며, 이슬람식 종교의식도 치러진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수장 절차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일 새벽 1시10분께 시작됐으며 2시께 끝났다"고 밝혔다.
또 하얀 천에 싸여진 시신은 사체가 물에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량이 나가는 추를 매단 시신수습용 백에 담겨졌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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