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자기계발 '런치투어족' 직장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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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자기계발 '런치투어족' 직장인 늘었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02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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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거나 간단히 해결한 뒤 남은 시간을 개인적인 시간으로 활용하는 '런치투어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165명을 대상으로 '런치투어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24.2%가 점심시간에 공부, 운동, 쇼핑 등 개인적인 일을 하는 '런치투어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런치투어를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자투리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서'(41.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기 만족을 위해서'(34%), '밥만 먹기에는 시간이 아까워서'(27.7%), '점심시간 외에는 시간이 없어서'(22.7%) 등의 대답이 나왔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 위해서'(25.5%),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기 위해서'(23.8%) 등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해 런치 투어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런치투어족' 직장인들은 런치투어 방법으로 '독서 등 취미생활'(38.7%, 복수응답)을 가장 선호했다.

평일에 쉽게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들은 '관공서와 은행 업무'(27.7%), '쇼핑, 장보기'(24.5%), '헬스, 수영 등 운동'(13.1%) 등 개인적인 업무를 봤다. 이 외에도 점심시간을 활용해 '인맥 관리'(10.6%), '주식 등 재테크'(9.6%), '온라인 강의듣기'(9.2%) 등을 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런치투어 빈도는 주중 평균 2~3번으로 집계됐다.

런치투어족들의 점심해결 방법은 '식당에서 빨리 먹는다'가 5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뒤이어 '샌드위치, 김밥 등으로 가볍게 먹는다'(21.3%),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17.7%) 순이었다. '그냥 굶는다'는 의견은 5.7%였다.

반면 런치투어를 하지 못하는 직장인(883명)들은 그 이유로 '점심 시간이 짧아서'(42.6%, 이하 복수응답)라고 대답했다. 그 밖에 '주변의 눈치가 보여서'(17.1%), '출근 전, 퇴근 후 시간으로도 충분해서'(14.9%), '오후 업무에 지장이 있어서'(13.1%) 등의 이유가 나왔다.

이들 중 44.6%는 '휴식'으로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인터넷 서핑'(30.5%), '커피 등 후식 섭취'(22.4%), '낮잠'(20.6%), '동료들과 수다'(20.3%) 등으로 런치투어를 대신했다.

하지만 '앞으로 런치투어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52.1%로 나타나 향후 런치투어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바쁜 직장인들의 경우 점심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자기계발에 도전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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