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코스피 상장 첫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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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코스피 상장 첫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15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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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수도권 물류센터 조감도(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 수도권 물류센터 조감도(사진=교촌에프앤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회장 소진세)가 코스피 입성 첫해인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교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 늘어난 410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폐점은 단 1곳으로 전체 가맹점 수(1269개) 대비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가맹점당 매출도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배달 수요가 확대된 것을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중대형 매장 전환 전략도 적중했다. 지난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점의 치킨 판매량은 전환 전보다 26% 늘었다. 코로나19로 홀 영업이 제한된 가운데 중대형 매장 전환으로 주방 인프라가 확대돼 늘어난 배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가맹점 주문 물량 증가에 대비한 본사 물류 센터도 증설된다. 상반기 중으로 수도권 물류센터와 남부(김해)물류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평택에 위치한 수도권 물류센터의 경우 부지 5000평 규모로 일 평균 200t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용 능력(약 85t)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교촌은 물류시스템 확충으로 국내 치킨 사업뿐 아니라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까지 전 사업부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잠시 미뤄졌던 해외 진출도 본격화 된다. 지난해 교촌 해외 사업은 약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현재 6개국에서 42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싱가포르, 중동, 아프리카 9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도 해외 사업 확대에 우호적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촌은 2021년이 글로벌 시장 개척 단계에서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접어드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021년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교촌 제2의 도약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 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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