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차-애플 결렬 주가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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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대차-애플 결렬 주가 영향 제한적"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09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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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업계는 현대차그룹과 애플 간 애플카 협력이 중단된 것과 관련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이 재확인됐다며 주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현대차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전일 공시에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며 "애플과 협업 기대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기아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공시에 실망하며 급락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합리적 추론을 통해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소수의 OEM만이 해당 협업이 가능한 상대방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며 "테크 기업의 주요한 협력 고려 요소로 전기차 양산 경험, 주요 판매 거점의 생산능력 및 공급체인 보유, 양산 시 원가 절감 가능한 경쟁력 있는 플랫폼 보유가 지적된 만큼 핵심 경쟁 요인을 보유중인 현대차그룹은 언제든 다양한 테크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 펀더멘털이 좋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주가는 다시 긍정적인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차, 기아차의 미래차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을 수도 있는데, 애플이라는 거대 회사와의 협력(가능성)을 통해 앞당겨진 느낌"이라며 "여전히 미래차 경쟁력은 남아있다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함께 밸류에이션을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내리고 있지만 펀더멘털 변화는 없기 때문에 단기 조정 정도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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