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택배노조의 파업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이 택배 분류인력 3000여 명의 철수를 예고했다.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설 명절을 앞두고 노조 파업과 분류인력 철수가 겹칠 경우 택배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28일 분류인력 현장 투입에 따른 비용의 70%를 영업점이 부담하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이날 중으로 마련되지 않으면 29일부터 분류인력을 모두 철수시키겠다는 입장을 28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산하 택배대리점은 2000여 곳으로 이 중 800여 곳이 택배대리점연합에 가입돼 있다.
택배대리점연합은 CJ대한통운이 지난해 10월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해 500억 원을 투입해 분류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영업점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정작 비용 문제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CJ대한통운은 본사가 지원하는 비용이 최소 50% 이상이며 분류인력 투입 철회까지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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