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톡톡] 세탁기·건조기 구매할 때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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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톡톡] 세탁기·건조기 구매할 때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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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세탁기를 구매할 때 보통 세탁성능, 용량, 건조 기능 및 온도, 스팀 기능 유무, 소음, 세탁 소요 시간, 기타 기능 등을 고려한다. 

기본적으로 세탁 시 기본 의류, 속옷, 수건, 생활용품 등을 따로 분류해 세탁한다면 코스가 다양한지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세탁완료 시간 예약 설정'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위생이 중요해지는 요즘 통세척 기능의 유무와 함께 세제 없이 통을 관리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세탁기 용량은 일반적으로 10kg 수준이면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하다. 다만 이불 세탁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4kg 이상의 제품이어야 한다. 1인 가구이면서 이불 세탁까지 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셔츠 1벌, 수건 몇 장만 단독으로 세탁이 가능한지 따져보는 게 좋다. 

드럼세탁기는 흔들림을 감지하는 정도가 예민해 수평이 되게 제품을 놓아두면 세탁·탈수 시 진동 등의 소음을 완화할 수 있어 웬만한 소음 수준은 제품별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세탁기를 구매할 때 '건조기'를 함께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건조기는 그동안 틈새 가전으로 여겨졌으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과 '최장 장마기간' 의 영향으로 날개 돋친 듯 판매되면서 이제는 세탁기를 구매할 때 꼭 구매하게 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탁 후 바로 빨래를 건조할 수 있어 빨래를 말리기 어려운 겨울에도 걱정이 없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은 이점도 있다. 

건조기 시장은 2015년 5만대 규모였으나 2016년 2배로 뛰어 10만대가 되더니 2018년에 100만대, 2019년 150만대에 이르러 지난해에는 40배가량 성장했다. 

최근 가전업체들은 대용량 제품부터 새로운 기능이 더해진 건조기를 선보이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 또는 병렬 형태로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세탁기와 건조기 둘 중 하나의 기계로 두 제품을 모두 작동시킬 수 있는 제품, 빨랫감과 오염 정도에 따라 세탁 시간과 물·세제량을 자동으로 설정해 세탁하고 건조해 주는 AI(인공지능) 제품도 있다.  

건조기를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점도 세탁기와 비슷하다. 

용량은 건조기의 경우 9~10kg이 사용하기에 무난한 크기이나 2명 이상이거나 한 달에 4~5번 세탁을 하는 경우라는 14kg 이상이 적합하다.

최근 출시된 제품 중에서는 옷감이 상대적으로 쉽게 상하는 가스식이 아닌 전기 히트 펌프식 건조기가 많다. 지난 2017년 LG전자가 전기 히트 펌프식을 출시한 이후 특히 그렇다. 전기식은 통상 전기 코드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하며 건조 시 온도가 낮아 옷감 상함 정도가 덜하다.

그러나 옷감이 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70도로 건조했을 때 옷감 수축 정도는 60도일 때와 비교해 2배가량 높고 옷의 두께가 다를 경우 얇은 옷이 상대적으로 상하기 쉽다. 저온 건조 기능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코로나19로 중요해진 살균 기능을 따져봐야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매할 때 중요한 점 중 하나는 AS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 중 건조기나 세탁기 둘 중 하나가 고장 나면 나머지도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 있다. 만약 세탁기가 고장 나면 세탁기만 바꿔도 건조기는 기존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유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예쁜 가전, 아름다운 가전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제조사가 같은 제품을 직렬로 설치해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꼭 트렌드에 맞춰서 같은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조사가 다를 경우 기기를 바로 얹을 수 없고 받침대와 같은 것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 이 경우 천장이 높지 않다면 직렬연결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문이 좌우로 열리는 제품은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음에도 어린이가 작동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AI 기능이 접목된 제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 옵션과 날씨정보를 분석한 후 최적의 코스를 추천하는 제품도 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 의해 건조 시간이 늘어나 효율적으로 기기를 작동할 때 도움이 된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은 전기료 부담도 적어 모두 사용하는 게 생활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 다만 건조기는 내부 거름망, 열 교환기, 필터는 매번 청소해야 하고 내부 물기도 잘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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