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동부 '힘내요, 식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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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동부 '힘내요, 식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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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11년 04월 22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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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후보 선수들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3차전까지 원주 동부와 전주 KCC가 번갈아 1승씩 나눠 가져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에 주전 5명에만 의존해서는 우승컵을 품에 안기 쉽지 않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쪽은 아무래도 동부다.

특히 20일 3차전에서는 주전 5명이 모두 30분 이상씩 코트에 나왔다. 승부가 갈린 뒤에야 김주성, 윤호영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지만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았다.

1차전에서는 안재욱, 빅터 토마스 등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박지현, 로드 벤슨이 쉬는 시간이 많았지만 3차전에서는 식스맨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부산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진경석이나 골밑에서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김봉수 등이 살아나야 5차전 이후 서울 경기를 한결 편하게 치를 수 있다.

KCC 역시 추승균, 강은식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져 식스맨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했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추승균은 어차피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출전 시간이 10분 남짓밖에 되지 않았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아 그의 공백은 결코 작지 않다.

강은식은 하승진이 벤치에서 쉴 시간을 벌어주고 동부 윤호영의 수비에도 힘을 보태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선수라 무릎 인대 파열에 따른 빈자리가 커 보인다.

올해 신인 하재필이 강은식이 하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동부 김주성과 벤슨 등의 골밑을 막기에는 노련미가 없는 편이고 윤호영을 막기에는 스피드가 부족해 허재 감독의 근심이 더 커졌다.

2002-2003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는 당시 원주 TG의 식스맨이던 신종석이 2쿼터에만 3점슛 5개와 자유투 2개를 묶어 17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쳐 1쿼터 대구 동양에 3-24로 크게 뒤졌던 경기 흐름을 한순간에 바꿔 놓은 예가 있다.

당시 TG는 신종석의 활약을 앞세워 결국 67-63으로 6차전을 승리, 4승2패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었다.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부를 가를만한 식스맨의 예상치 못한 활약이 나올지 남은 경기에서 지켜볼 일이다.(연합)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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