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65)가 두 번째 결혼 상대였던 가수 남진과의 재혼에 대해 "사랑한 게 아니라 이용했다"며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복희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남진과의 재혼이 사랑 때문이 아니라 첫 번째 남편이었던 가수 유주용에게 실망해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당시 한 신문에는 남진이 유부녀였던 '윤복희를 사랑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기사가 대서특필됐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 남진과 재혼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윤복희는 "내게 (사랑을) 고백한 사람의 순진성을 이용했다"며 "스캔들 기사에 신경쓰는 남편에게 실망해 남편 보라고 그랬다. (남진 씨를) 사랑한 게 아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큰 잘못이라는 깨닫고 재혼 6개월 만에 '미안하다. 없던 것으로 하자'고 하고 반지를 돌려주고 집도 주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윤복희는 "그분(남진)은 날 사랑하고 참 귀하게 여기고 잘해줬다"며 당시 헤어진 후 나온 폭행설 등의 루머는 전부 거짓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뷔 6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윤복희는 7살 때 자살을 시도했던 일, 14살 때 내한한 루이 암스트롱 공연에 게스트로 서며 인연을 맺은 일, 1960년대 영국 BBC '투나잇쇼'에 출연한 일 등을 풀어놓았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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