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면봉 제품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면봉이 부러지면서 피부를 찌르거나, 솜이 빠지면서 귀 내부로 들어가는 등 위해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면봉 20개 제품으로 실험한 결과 축 재질이 나무인 16개 제품 모두에서 '축 부러짐' 현상이 나왔고 '면 접착강도' 시험에서는 4개 제품에서 '솜 빠짐' 현상이 일어났다고 12일 밝혔다.
미생물 위생시험에서는 일반 세균 및 진균 수가 10~235CFU/g로 모든 제품이 기준치(300CFU/g) 이내로 검출됐으나 3개 제품은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는 물티슈 기준(100CFU/g)을 초과했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면봉 관련 위해 사례는 2008년 91건에서 2009년 208건, 지난해 363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6개 제품에서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며 "오래 접촉하면 피부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미용 화장지, 물티슈에는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이므로 면봉 제품에 대한 관련기준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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