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이동통신 가입자 몫으로 쌓인 마일리지가 대부분 쓰이지 못하고 증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동통신 3사의 현금성 마일리지 838억원이 소멸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이동통신 3사 가입자가 사용한 마일리지는 251억6000만원으로 소멸된 금액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사업자별 소멸된 마일리지는 SK텔레콤이 약 4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T 304억원, LG유플러스 96억5000만원이었다. 

사용된 마일리지는 KT가 16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K텔레콤은 70억원, LG유플러스는 14억6000만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 3사의 마일리지는 통신요금·부가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 기간은 적립된 시점부터 7년이다. 

윤 의원은 적립된 지도 모른 채 소멸하는 마일리지가 800억원이 넘는 것은 가계경제의 손실이며 이통 3사는 통신 마일리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마일리지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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