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베이션, 배터리 특허소송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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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베이션, 배터리 특허소송 갈등 격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22일 2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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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배터리 특허소송과 관련해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을 제재해야 한다는 요청서를 낸데 대해 SK이노베이션이  재반박에 나섰다.

22일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을 내고 "LG화학이 억지·왜곡 주장으로 SK이노베이션을 끝도 없이 매도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LG화학이 ITC에 붙임으로 제출한 표는 SK이노베이션 팀룸에서 삭제된 파일 중 LG와 관련된 파일 목록"이라며 "원본에는 삭제로 표기된 파일이 팀룸 안에 남아 있다는 게 정확히 표시 돼 있음에도 이 행을 삭제해 ITC에 제출하는 왜곡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6월 등록한 배터리 특허(994 특허)를 LG화학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9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LG화학은 이 특허가 등록되기 전에 자사가 유사한 배터리 기술을 이미 갖고 있었고, SK이노베이션이 이를 참고한 뒤 '944 특허'를 고안해 등록했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ITC에 SK 의견서를 제출한 것을 LG화학의 주장이 거짓으로 보이는 것처럼 오도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소송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며 "최종 판결을 앞두고 소송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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