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20%를 넘어서 '전국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역발생 환자를 기준으로 최근 2주간(14∼27일)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비수도권의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이다.
전체 지역발생 환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은 15%→6%→8%→13%→14%→11%→18%를 기록하며 20% 미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15일부터 27일까지는 23%→24%→24%→22%→20%→25%→28%로 20%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뒤 이들 확진자를 고리로 각 지역에서 광범위한 전파가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광복절 집회 참석자가 16일과 19일 성림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했는데 뒤늦게 확진되면서 무더기 감염 사태를 초래했다. 27일까지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집회 참석자를 포함해 31명까지 늘어났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