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서울시가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당시 인근에 머문 1만여명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광화문 집회가 열린 지난 15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1만576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
중대본은 이동통신 3사가 기지국 사용정보를 토대로 추출한 5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도 이들에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관련자 명단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서울시와 정부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을 벌여 교인 명부와 예배 참석자 등 방문자 명단, 교회 내 숙식자 명단 등을 확보했다. 시는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사랑제일교회 측의 행사 계획 문건과 회의록도 가져왔다.
시는 전날 0시부터 30일 24시까지 시내 전역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미 신고됐다가 이 조치에 따라 금지된 집회는 1654건이며 대부분이 취소 또는 축소돼 이번 주말 진행되는 10명 미만 집회는 52건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