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교회 집단 감염 등의 여파로 서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이 이달 들어 7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6일~)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4.2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 25명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양성률은 8월 첫째 주(2∼8일) 0.56%에서 둘째 주(9∼15일) 2.39%로 뛰며 종전 기록을 경신하더니 셋째 주 들어 다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서울시의 전체 기간 양성률 0.64%와 비교해도 약 7배 높은 수치다.
이달 둘째 주부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20일까지 검사 받은 교인과 방문자 2026명 중 432명이 양성이었다.
1명이 감염시키는 새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수'도 급증했다.
서울의 감염재생산수는 7월 다섯째 주 0.64에서 8월 첫째 주 0.97로 오른데 이어 둘째 주에는 1.42까지 치솟았다. 감염재생산수가 1을 넘으면 감염이 확산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본다. 서울 감염재생산수는 6월 셋째 주(14∼20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8주 연속 1을 밑돌았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