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288명…사랑제일교회발 감염 속출
상태바
코로나19 신규 확진 288명…사랑제일교회발 감염 속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20일 11시 0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주일간 세 자릿수 기록하며 1500명 넘어…누적 1만6346명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6346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14일 103명이 발생한 이후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는 총 157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15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8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6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135명, 경기 8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226명이다. 이 밖에 부산 15명, 대전 8명, 강원·전북·경북 5명, 충남 4명, 대구·전남·경남 각 2명, 광주·충북 각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66명이 추가돼 누적 623명으로 늘었다. 이후에도 추가 감염자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최소 114곳으로 추가전파 됐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이미 확진자가 10명 발생해 이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또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한 체육대학 입시학원 학생 가운데 고3 수험생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전날 정오까지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 됐다.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 단체모임(누적 74명)과 스타벅스 파주야당점(55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 중 2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4명), 대구·세종·충남·전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5명, 경기 85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만 230명이 나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확진자 발생 시·도는 14일 9개에서 15·16일 각 10개, 17·18일 각 12개, 19일 14개에서 이날 15개로 증가했다. 역대 최다 규모다.

사망자는 전날 1명 늘어 누적 307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88%이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7명 늘어 누적 1만4063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30명 증가한 1976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2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73만4083명이다. 이 중 168만273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만499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