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혁, "'키딩'은 기형적으로 자란 어른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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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 "'키딩'은 기형적으로 자란 어른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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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왓챠 제공]
[사진= 왓챠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혁오가 짐 캐리 주연 드라마 '키딩'과 미셸 공드리 감독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는 '키딩' 시즌 1~2 독점 공개를 기념해 혁오와 진행한 특별 인터뷰를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링크)에 공개했다. 

혁오의 리더 오혁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보고 '공드리'라는 곡을 만들었다고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를 거의 다 본 것 같다는 오혁은 키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라인업 자체가 워낙 기대되는 라인업이었다. 짐 캐리와 미셸 공드리가 같이 또 뭔가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자체만으로 기대가 됐다"고 밝히며 아낌없이 팬심을 표현했다. 기타리스트 임현제 역시 "'연출적으로 결국 어떻게 풀어낼까?', '그간 보여줬던 방식을 어떻게 녹여냈을까?' 이런 것들을 기대하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키딩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묻자, 오혁은 "시작이 조금 슬펐다. 처음에 캐릭터를 설명할 때 뭔가 어른이지만 기형적으로 성장한 어른이라고 조금씩 보여주지 않나. 임팩트가 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임동건은 "사람 많은 식당 안에서 제프가 테이블을 치면서 욕을 하는 장면이 있다. 제프는 어쨌든 밖에 있을 때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캐릭터인데 그 사람 많은 데서 폭발하는 모습이 캐릭터 자체로만 봤을 때 조금 측은한 느낌이 들긴 하더라"며 감상을 전했다.

인터뷰는 멤버들의 키딩 추천사로 마무리됐다. 임동건은 "외향적이고 밝은 사람들은 혼자 있거나 하면 다운되는 경우가 많더라. 그런 사람이 보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임현제는 "'내가 어른이 맞나'라는 생각이 누구나 한 번씩 들 때가 있지 않나. 자기가 지나온 시간들도 한번 훑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오혁은 "특정 대상에게만 추천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키딩은 기형적으로 자란 어른의 성장기 같은 이야기인데, 사실 그 정도의 모난 지점은 모두가 갖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모두 다 기형적으로 자란 어른들이니까 한번 보고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키딩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지만, 비극적인 사고를 겪고 누구보다도 불행해진 주인공 제프가 쓰라린 상처를 마주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상실 공감 희비극이다. 2018년 첫 시즌 공개 후 로튼토마토 평균 신선도 지수 88%를 받는 등 호평을 이끌어낸 시리즈로, 짐 캐리가 제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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