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에 추대된 허창수 GS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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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에 추대된 허창수 GS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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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제33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 허창수(63) GS그룹 회장은 구인회 LG 창업회장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고(故)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과는 사촌형제지간이기도 하다.

뿌리깊은 재계 명가 출신에다 학력과 외모, 능력, 인맥 등 어느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 인물로 평가된다.

경남 진주 태생인 허 회장은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세인트루이스대에서 MBA 학위를 받은 뒤 1977년 LG그룹 기조실로 입사해 LG상사, LG화학, LG산전, LG전선 등 계열분리 전 LG그룹 내 계열사들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허 회장은 1995년 구자경 명예회장의 퇴임에 맞춰 구-허씨 양가의 창업세대 경영진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허준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LG전선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2004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분할되면서 지주회사인 GS홀딩스 회장으로 취임했다.

허 회장은 1995년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이 LG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것과 때를 맞춰 LG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해왔으며 2004년 회사분할을 통해 GS그룹이 탄생하자 허씨 가문 내부의 합의를 거쳐 GS그룹의 대표 자리를 맡아왔다.

허 회장은 LG상사 재직시절 홍콩과 도쿄(東京)지사 등에서 근무한 경력 등으로 인해 영어, 일어 등 외국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금도 월스트리트저널과 비즈니스위크 등 해외 유수의 경제전문지를 탐독하며 국제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며 새로운 경영의 트렌드와 관련한 서적을 즐겨 읽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운동을 좋아해 등산과 걷기가 취미이다.

허 회장은 또 2002년 작고한 부친인 허준구 명예회장을 쏙 빼닮았다고 일컬어진다.

훤칠한 용모와 깔끔한 매너로 인해 '재계의 신사'로 통한다.

밖으로 드러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다는 뒷전에서 묵묵히 일을 챙기는 스타일이며 범LG 집안의 전통에 따른 모나지 않은 언행으로 구설에 휘말리는 법이 없었다.

과거 구-허씨 동업 시절 구씨 가문이 주로 사업확장과 공장건설 등 바깥일을 맡아 사업을 키우면서 경영을 주도했다면 숫자에 밝은 허씨 가문은 주로 재무와 회계 등 안살림에 주력하며 기업이라는 생명체에 피를 돌게 하는 핵심역할을 맡았다.

허 회장도 이 같은 구-허씨간 역할분담에 따라 LG상사에서 잠시 일반상품과장을 맡은 것을 빼고는 줄곧 관리파트를 맡으면서 안살림을 챙겨와 지금과 같은 스타일이 정착됐다는 분석이다.

GS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은 성격이 소탈하면서도 스스로 나서거나 자신을 겉으로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을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스타일"이라며 "GS그룹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이 같은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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