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함의 차별화…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로보락 S6 Ma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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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함의 차별화…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로보락 S6 Ma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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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로보락 S6 MaxV 구성품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로보락 S6 MaxV는 기자 인생 첫 로봇청소기다.  

묵직한 박스를 열어 보면 본체와 충전기, 전원코드, 여분의 헤파필터, 물걸레 청소키트, 사용설명서, 물기 방지 패드가 있다. 

본체는 약간 광이 나는 검은색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 됐다. 약 3kg 무게에 다소 비싼 가격이라 두 손으로 조심스레 꺼냈다. 기기 위에는 3개의 버튼이 있는데 전원 버튼이 흰색이면 배터리가 '양호'하고 빨간불이 들어오면 배터리가 20%이하인 상태다. 보통은 앱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외관상 사이드 브러시와 바퀴가 튼튼해서 좋았다. 작동을 하면 메인, 사이드 브러시가 함께 청소한다. 작동할 때는 더운 바람이 아닌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쾌적한 느낌을 받았다. 

먼지통에는 필터가 부착돼 있다. 손가락 2개정도 길이의 필터는 헤파등급 E11로 비듬, 곰팡이 등 해로운 미세 입자도 95%까지 걸러낸 후 공기를 배출한다.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건조한 후 끼우면 되는 방식이라 편리하고 여분의 필터가 하나 더 있어 언제든 세척할 수 있다.  

공간별 개별 설정이 가능하다고 안내된 화면 캡처(왼)앱으로 확인한 청소 경로 모습(맵핑 중인 상태, 오른쪽)
공간별 개별 설정이 가능하다고 안내된 화면 캡처(왼)
앱으로 확인한 청소 경로 모습(맵핑 중인 상태, 오른쪽)

앱(App)을 다운 받으면 청소 상황을 알 수 있다. 맵핑 스캔 속도는 정말 빠르다. 로보락의 S6 MaxV의 핵심기술은 리액티브 AI(Reactive AI) 트윈 카메라에 LDS 센서가 장착된 점이라고 한다. 30FPS(초당 프레임 수)의 트윈 카메라로 신발장, 부엌, 문턱, 현관 등 집안 곳곳을 정확하게 맵핑하고 위치와 크기를 파악한다. 

택배상자나 가구 등의 장애물은 물론이고 아기와 애완동물도 알아서 피해 청소한다. 바닥에 놓인 가벼운 물건은 몸체로 살짝 밀어낸 후 청소하고 벽이나 무거운 가구, 뾰족하고 날카로운 물건, 애완견의 대변이나 철사, 멀티탭도 알아서 피해 사물인식 기술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제품은 벽을 제대로 인지 못하고 계속 들이박거나 떨어져 신경을 계속 써야하고 파손·고장을 우려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로보락 S6 MaxV는 추락방지 센서가 내장돼 걱정이 없다. 

청소기 정면 트윈 카메라

청소기 정면의 트윈 카메라로 사용자는 앱을 통해 CCTV 기능처럼 로봇청소기의 시야(폭 5cm, 높이 3cm)로 집 내부를 원하는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청소 시 촬영된 화면은 즉시 삭제돼 사생활을 침해할 위험은 없다. 보안 관련 인증을 받아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고 하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다.  

해당 제품의 장점은 '먼지청소'와 '물걸레'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앱을 통해 구역별로 물 사용량과 걸레질 금지구역을 정할 수 있다는 점도 놀랍다. 물통과 걸레가 모듈형이라 버튼만 눌러주면 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앱으로 방 청소 진행상태를 확인하거나 흡입 강도, 물의 농도를 택할 수 있다. 흡입강도는 2500pa로 기존 제품 대비 25% 강화돼 권장(중간) 수준으로 사용해도 충분하다. 

물걸레 수분 농도를 최대(Max)로 설정하고 방을 닦아봤더니 방바닥이 '반질반질'했다. 물통에 물이 적거나 거의 없을 때도 3.5kg 무게의 일정한 압력으로 눌러 걸레질 해 바닥이 코팅된 것처럼 말끔하다. 다만 얼룩 때가 굳어진 부분은 따로 청소해야 한다. 로봇청소기 특성상 청소기는 지나가지 않은 경로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방안이 어두워도 꼼꼼하게 청소한다. 안방 독서 등만 켜뒀는데 거실의 어느 한 곳 놓치는 부분 없이 청소를 완료했다. 적외선 이미징 기능 덕분이다. 

필터, 메인 브러시
분리한 물통, 사이드 브러시 

로봇청소기는 청소가 끝나면 충전기(Deck)로 돌아가 충전을 시작한다. 5200mAH로 풀(Full) 충전 시 최대 3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배터리 용량도 크다. 먼지통은 최대 460ml, 물통은 최대 297ml로 기존보다 용량이 커졌으며 70평~90평대 집 청소도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밖에 청소를 중단하거나 다시 시작, 충전별 상태 등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가장 궁금한 것은 딥러닝(Deep Learning)이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기기에는 집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청소하는지 딥러닝하기 위해 휴대폰에서 쓰는 퀄컴 스냅드레곤 프로세서가 탑재됐다고 한다. 기자가 사용한 기기는 거실에서 청소를 시작했음에도 어느 순간부터 작은 방으로 가서 청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문턱을 넘지 못하더니 며칠을 시도한 끝에 2cm 수준의 문턱을 아주 가볍게 넘어가는 모습이 꽤 귀엽다는 생각도 했다. 아마도 로봇청소기는 방부터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

기자의 체감상 소음 수준은 소음은 일반 핸디형보다 낮은 수준이라 밤에 사용해도 무난하다.

로보락 S6 MaxV은 하루 일과가 끝나거나 잠깐 여유가 생겼을 때 바닥 위 머리카락을 발견하면 바로 핸디형 청소기나 빗자루를 들어야 하는 기자에게 극강의 편리함을 느끼게 해준 제품이다. 특히 외출 했을 때 앱으로 언제든지 청소할 수 있으며 구역별 시간과 순서를 정해놓으면 청소기가 알아서 작동하고 충전한다. 일에 집중하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집중력이 높아진 효과도 얻었다. 

몰랐던 사실은 샤오미의 앱 Mi Home와 연동된다는 것이다. 로보락은 샤오미 산하 생태계 '미지아' 회원기업이라고 한다. 로보락 S6 MaxV 덕분에 샤오미에 대한 인식과 제품이 기대가 더 커졌다. 해외제품의 경우 AS가 무서워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국 30개의 서비스 센터가 있어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은 비슷한 기능의 다른 제품에 눈을 돌리게 할 만큼 비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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