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0일 그룹 정책본부장인 신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정책본부내 부사장들을 대거 사장으로 승진시시키는 등 사상 최대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롯데는 '신동빈 체제'를 맞아 1967년 롯데제과 창설 이후 40여년만에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 따라 롯데그룹에는 세대교체와 함께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그러나 짝수달은 일본에, 홀수달에는 한국에 머물며 이른바 '셔틀 경영'을 해온 신격호 회장은 여전히 한국에 머무는 동안 계열사 사장들의 업무보고를 받는 등 일정부분 경영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또 신 부회장의 승진과 함께 그와 호흡을 맞춰온 정책본부내 부사장들을 대거 사장으로 승진 발령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 등 롯데그룹 '유통 3인방'도 작년 사상 최대 실적에 따라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데 보상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사상 최대 규모인 61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 기준으로 삼성-현대ㆍ기아차-SK-LG에 이어 국내 재계 5위 그룹의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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