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인수 무산' 이스타항공, 대량 실직 우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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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인수 무산' 이스타항공, 대량 실직 우려 현실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25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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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전격 포기하면서 1600명 대량 실직 우려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유차 배출가스 불법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닛산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정부가 그동안 기관별 시스템에서 각각 제공해오던 해외리콜 정보를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에서 통합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 '인수 무산' 이스타항공, 대량 실직 우려 현실화

국내 첫 항공사간 기업 결합으로 주목받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18일 SP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약 7개월만이다.

양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계약서상 선결조건 이행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스타항공의 미지급금은 체불임금 250억원을 포함해 1700억원 넘게 쌓였다.

지난 2007년 10월 출범한 이스타항공은 출범 13년 만에 파산 위기에 처했다. 직원 1600여명의 무더기 실직 사태도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1분기 자본 총계는 -10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자력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파산을 막기 위해 전북도의 자금 지원, 제3 투자자 유치, 국내선 운항 재개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제주항공과 법적 다툼도 벌일 전망이다.

◆ 검찰, 닛산 '배출가스 조작 의혹' 본격 수사

경유차량 배출가스 장비를 불법 조작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닛산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사건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에 나선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한윤경)는 지난 23일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소비자주권) 소비자법률센터 팀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소비자주권은 지난 5월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포르쉐 법인과 대표 12명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사기·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당시 "해당 3사는 배출가스 장치를 조작한 경유차량을 판매해 수백억∼수천억원에 달하는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우리 제도와 법규를 무시하고 소비자를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닛산 일본 본사와 국내 법인 등에 대해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모든 해외리콜 정보 '행복드림' 포털서 한 번에 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부터 해외리콜 정보를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이하 행복드림)에서 통합 제공한다.

그동안 해외리콜 정보 중 전기·생활용품과 어린이 제품은 국표원의 '제품안전정보센터',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나라', 가구·장신구 등 기타 제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행복드림'과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왔다.

현재 국내리콜 정보는 공정위가 환경부, 국토교통부, 식약처, 국표원,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정보를 모두 통합해 행복드림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행복드림을 통해 해외리콜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리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리콜 관련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국내 임상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11건·백신 2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13건이라고 공개했다. 치료제 11건, 백신 2건이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을 이용해 개발된 치료제로는 '혈장분획치료제'와 '항체치료제'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혈장분획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해 식약처와 사전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회사가 IND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검토해 승인할 예정이다.

항체치료제의 경우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CT-P59'가 최근 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CT-P59는 세포실험 결과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도 국내외에서 다수 개발 중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ZD1222'는 현재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18∼55세 건강한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한 1/2상 결과 접종자 전원의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와 면역세포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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