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9.6으로 전달보다 3.1포인트 상승하며 80선을 눈앞에 뒀다.
HS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공급자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09.5)이 전달보다 17.9포인트 상승하면서 기준선을 웃돌았고, 인천(91.1)과 경기(90.9)도 90선을 유지했다. 지방 광역시는 70∼80선, 기타 지방은 50∼70선으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나 제주(50.0)는 16.6포인트 하락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전반적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도권의 분양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됐다"면서도 "이는 규제 시행 전 일시적 현상일 수 있고,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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