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음식점·마트에서 47%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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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음식점·마트에서 47%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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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형태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절반 가량이 외식과 장보기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0일 8개 카드사(KB국민,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의 지난달 11∼31일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 5조6763억원 가운데 가장 사용액이 큰 업종은 대중음식점이다. 카드충전금 사용액의 24.8%에 해당하는 1조4042억원이 음식점에서 소비됐다. 이어 마트·식료품점에서 쓴 금액이 1조3772억원(22.2%), 병원·약국에서 5904억원(10.4%)이 사용됐다.

이밖에 주유 3049억원(5.4%), 의류·잡화 3003억원(5.4%), 편의점 20596억원(4.6%), 학원 2048억원(3.6%), 헬스·이미용 1796억원(3.2%), 여가·레저 1672억원(2.9%) 순이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카드 충전 형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의 64%인 3조6200억원이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서 소비된 금액은 1조4693억원으로, 충전금 전체 사용액의 26%를 차지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카드사 전체 매출액도 급증했다. 5월 넷째주(5월25∼31일) 8개 카드사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19조1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직전 1주일인 5월 첫째주의 15조7833억원보다 21.2% 증가한 것이며 전년보다는 26.7% 늘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 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추진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지원금이 다 소진되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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