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불법 유통됐다.

여신금융협회는 9일 국내 신용카드 정보 약 90만건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유효카드 여부와 도난 추정 가맹점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90만건 가운데 유효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54%이며 유효한 카드는 약 41만건이다.

카드사들은 탈취된 카드 정보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반영해 감시하고 있다. 또한 부정 사용사고 시 카드 회원에게 이를 알리고 피해액을 전액 보상하는 등 직접적인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여신협회는 향후 도난 카드 정보 종류와 관계없이 카드 정보 도난 사실을 해당 회원에게 최소 2개 이상의 고지 채널(이메일, 문자메시지, 고지서, 전화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 부정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에 IC 칩 결제거래를 요청하고 비밀번호 변경, 해외 승인 중지 서비스 이용,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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