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개발 첫 분양…서울 사대문 안 재개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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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지구 개발 첫 분양…서울 사대문 안 재개발 눈길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5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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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서울 도심 재개발 핵심 입지인 사대문 안에서 주택 분양이 시작된다. 광화문 중심업무지구(CBD) 배후의 대규모 세운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영천시장 뒤편의 영천구역 재개발, 청량리 미주상가 개발 등 대어급 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을지로에서는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세운지구 재개발이 첫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9일 대우건설은 세운지구 첫 분양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세운지구는 주택공급이 드문 시청·광화문·을지로CBD를 배후에 둔 만큼 이번 주택 분양은 희소성이 높게 평가된다. 인근에 을지트윈타워의 대우건설, BC카드, KT계열사 외에도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의 본사들이 모여 있다. 이들 기업에 다니는 직원만 해도 70만 명으로 추정된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세운6-3구역인 서울 중구 인현동2가 151-1 일원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총 614가구 규모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세부적으로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로 공급되며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청약은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10~11일 인터넷 청약접수를 받는다.

동대문구에서는 최근 청량리역 인근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청량리 미주아파트 상가인 미주상가 B동이 개발된다. 이곳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44㎡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청량리역 일대는 최근 전농동 동부청과시장 도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루어지며 사대문 내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대문구에서는 올 하반기 중 영천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이 이뤄진다. 반도건설은 서대문구 영천동 69-20 일대에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3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43㎡ 199가구, 오피스텔 116실 규모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이 서울에 진출하는 첫 정비사업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아파트 신규공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외곽도 아닌 도심권 분양은 더더욱 희소성이 높다"며 "특히 도심권의 대규모 정비사업은 몇십년 만에 한번 나오는 물량이라 이번 사대문 내 새 아파트 분양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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