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회장 "재벌들 고비마다 발목…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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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회장 "재벌들 고비마다 발목…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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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국내 재벌들과 싸우는 게 간단치 않았다, 고비고비마다 발목이 잡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20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면서 이같이 말해 주목을 받았다.

 

또 통신사, 제조사, 애플 등 글로벌 기업 간에 벌어지는 N스크린 및 스마트홈 전쟁에서 유무선 네트워크와 다양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는 KT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KT는 400만명의 IPTV 및 스카이라이프 가입자와 10만개의 VOD 등 서비스, 800만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있는데다, KT만큼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가진 N스크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N스크린을 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뿐만 아니라 서비스 플랫폼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유열 홈고객부문 사장은 "4월에 출시할 스마트홈 단말(태블릿PC) 등과 콘텐츠 전략 등을 엮어서 집이 창조와 배움, 맞춤형 휴식공간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년간 가장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지난해 주가가 올라가는 등 KT가 비상하는 시기에서 아이폰4 출시가 3개월 연기될 때"라면서 "마케팅비 제한, 초당과금, (올해 물가 정책으로 발표된)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내 음성통화 20분 무료 등도 어려운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재벌들과 싸우는 게 간단치 않았다"면서 "고비고비마다 발목이 잡혔다"고 덧붙했다.

아울러 최근 잇따른 외부 인사 영입에 따른 논란과 관련해서는 "KT가 새로운 모델을 통해 성장해야 하는 데 내부 인력만으로 할 수 없다"면서 "ICT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논란에 개의치 않고 국적, 회사, 나이와 관계없이 영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낸 것과 관련해 "전 세계를 위해 좋지 않다"면서 "잡스는 앱 시장이 글로벌 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고 콘텐츠 업체와의 가치 사슬을 만들었는데, 잡스에 대한 평가는 기업 차원을 떠나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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