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여만에 2000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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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년여만에 2000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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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마침내 코스피지수가 2,000선 위로 다시 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12.46포인트(0.62%) 오른 2,009.05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은 것은 2,064.85를 나타냈던 2007년 10월 31일 이후 3년1개월여만이다.

2,000선 위에서 힘차게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이 점점 늘어나면서 잠시 2,000선을 중심으로 오락가락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 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박차를 가하자 기관의 순매도 전환에도 불구하고 막바지에 상승 보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 5천447억원은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여만에 최대 규모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19조9천738억원으로 늘어났고, 코스닥시장까지 합산한 순매수 규모는 20조9천482억원이었다.

2005년 1,000선을 넘어서는데 성공한 코스피지수는 2007년 7월 25일 2,004.22로 마감하며 2,000시대를 열었다.

이후 2,0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지수는 같은해 11월 1일 장중에 2,085.45를 고점으로 남긴 채 2,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와 그에 따른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08년 10월 27일 장중 최저치 892.16까지 급전직하했으나 지난해 3월부터 본격 반등에 나서 같은해 7월에 1,500선을, 지난 10월 6일 1,900선마저 뛰어넘은데 이어 2,000선마저 되찾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르기 위해서는 외국인ㆍ대형주 위주의 시장 구도 개선 등 여러 과제가 남아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2,000선의 회복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우증권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의 2,000선 돌파는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보여준 정상화 과정의 완결"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유지, 1.59포인트(0.31%) 오른 515.00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체로 상승권을 유지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22%, 대만 가권지수는 0.04% 각각 올랐다.

장중에 등락을 거듭하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0.2%와 0.4%가량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외국인 매수세로 증시가 상승하면서 사흘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5.60원 내린 1,140.40원을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증시 강세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며 소폭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3.30%로 마감했고,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07%로 전날과 변함이 없었다.

10년과 1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씩 오른 4.48%와 2.88%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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