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이 '기가 막혀' 여직원 4명 결재 때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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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이 '기가 막혀' 여직원 4명 결재 때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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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경기도 고양시는 여직원 4명을 잇따라 성추행해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A(5급)동장을 직위해제하고 경기도에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A동장은 지난달 3일 오후 자신의 집무실에서 2~3시간 간격으로 각각 결재를 받으러 들어온 여직원 2명을 한 차례씩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여직원 2명은 신체 접촉 뒤 불쾌감을 표시하고 동장실을 나왔으며 A동장은 이틀 뒤 여직원들에게 각각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피해 여직원 2명이 "A동장이 결재때마다 까다롭게 대한다. 형식적인 사과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며 여직원 모임에 A동장을 분리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여직원 모임은 지난달 30일 회의를 거쳐 시(市)에 조치를 요구했으며 시 감사담당관실에서 조사에 착수해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동장이 지난해 봄 직전 부서에서도 여직원 2명을 회식 자리 또는 사무실에서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피해 여직원들은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수치심에 그동안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동장은 조사과정에서 "격려하기 위해 토닥이거나 친근감의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 부하직원 4명을 성추행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도(道)에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공직기강 특별정신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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