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전체 중장년층(1982만3000명) 중 금융권(사채, 임대보증금, 대부업체 제외) 대출자의 비율은 전년 대비 0.8% 늘어난 56.1%다.
구간별 대출잔액은 1000만원~3000만원이 23.1%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잔액 중앙값은 4459만원으로 작년보다 8.0% 증가했다.
남성(5096만원)이 여성(3547만원)의 1.4배, 행정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등록 취업자'의 대출 중앙값(5370만원)은 미취업자(2500만원)의 2.1배다.
비임금근로자(7800만원)는 임금근로자(4876만원)와 비교해 1.6배의 빚이 있었다.
한편 작년 기준 중장년층이 가구주이거나 가구원인 중장년 가구는 1295만9000가구로, 이는 전체 일반 가구의 64.9%다. 이들은 아파트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어 단독주택(28.7%), 연립 및 다세대주택(11.8%) 순이다.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이들의 주거면적을 보면 60∼100㎡ 비중이 45.7%로 가장 컸다.
또 중장년층 가구의 59.2%는 자녀와 같이 살고 있었다. 같이 사는 19세 이상 자녀(513만9000명) 중 작년 10월 기준 미취업자는 약 238만명(46.4%)이었다.
중장년층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 미취업자는 약 36만명(33.8%)이었고, 중장년층 부모와 동거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 19세 이상 자녀는 275만6000명(53.6%)이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부모와 함께 살면서 취업을 하지 않은 19세 이상 자녀의 비율은 2017년보다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