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사태는 금융사 윤리 부재 때문…금융생태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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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사태는 금융사 윤리 부재 때문…금융생태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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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학회 심포지엄(사진제공 연합뉴스).
▲ 글로벌 금융학회 심포지엄(사진제공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김동원 전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대규모 원금 손실을 초래한 파생결합펀드(DLF)의 원인은 금융기관 윤리의식의 부재"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글로벌금융학회가 주최한 정책심포지엄에서 '금융산업은 도루묵 산업인가'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금융기관이 윤리적으로 표류하고 있기 때문에 DLF 사태가 일어났다"며 "금융기관 창구를 움직이는 건 고객도, 감독 당국도 아닌 성과평가제도(KPI)로, KPI만 설정되면 뭐든지 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DLF 사태가 일어난 것 자체가 우리 금융이 우간다보다 못한 시절로 돌아갔다는 뜻"이라며 "즉, '도루묵'이 됐다"고 언급했다.

우간다는 세계경제포럼(WEF)이 2015년 발표한 금융 부문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81로 선정된 바 있다. 같은 기간 한국은 87위였다.

아울러 김 교수는 금융생태계가 열악하다는 점을 이런 문제가 재발하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이제 금융생태계를 바꿔야 한다"며 "감독당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금융산업의 울타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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