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잉여인간' 손창섭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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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잉여인간' 손창섭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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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잉여인간'의 작가 손창섭 씨가 지난 6월 23일 일본 도쿄 인근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향년 88세.

손씨의 장편소설 '인간교실' '삼부녀'를 출간한 예옥 출판사의 이승은 대표는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이달 둘째주께 인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손씨의 부인으로부터 사망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손씨의 유해는 화장돼 사찰에 모셔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전후(戰後) 1세대 작가인 손씨는 1973년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 부인과 단둘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근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난 손씨는 1952년 '문예'지에 단편 '공휴일'을 발표하며 등단한 후 1950-1960년대 '비오는 날' '혈서' '미해결의 장' '잉여인간' '신의 희작' '인간교실' '부부'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1973년 도일 이후에도 한국일보에 '유맹'과 '봉술랑'을 연재하기도 했으며 1988년 동인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몇 차례 짧게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옥 출판사는 2008년 그의 장편소설 '인간교실'을 펴낸 데 이어 1970년 여성잡지 '주간여성'에 연재된 장편소설 '삼부녀'를 최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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