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몽골 이어 베트남 진출…신흥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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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몽골 이어 베트남 진출…신흥시장 공략 '속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24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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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편의점 CU(씨유)가 몽골에 이어 베트남에 진출하며 해외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대표 박재구)은 24일 서울 삼성동 BGF 본사에서 베트남 'CUVN'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

CUVN은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인 SNB와 기업들이 투자해 설립된 회사로 편의점 사업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CVS 전문 운영사다.

양측이 체결한 MF 계약은 프랜차이저인 BGF리테일이 브랜드, 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면 투자와 운영을 맡은 현지 파트너사가 이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갖는 방식이다.

CU는 지난해 몽골에 진출할 때도 리스크와 투자비 부담 등은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얻을 수 있는 MF 방식을 선택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이어 동남아 시장까지 대표적인 신흥 시장으로 뽑히는 두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베트남은 1억 인구 중 30세 미만이 절반 가량이며 최근 평균 경제성장률이 6.8%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가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한국 가요와 드라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도 매우 높다.

BGF리테일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몽골형 CU'를 개발한 노하우를 활용해 베트남에 최적화된 '베트남형 CU'를 새롭게 개발해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과 CUVN은 내년 상반기까지 1호점 오픈을 검토 중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성공적인 몽골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의 노하우를 확보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편의점의 우수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지금과 같이 내실 성장에 집중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CVS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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