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오는 9월초부터 대구 출발 일본 노선을 감편 또는 비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일본행 항공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부산 출발 일본 노선도 새로 감편 운항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부산발 후쿠오카행 노선을 오는 25일부터 주 28회 운항에서 14회로 줄이고 부산발 오사카행 노서도 27일부터 주 21회에서 14회로 감편한다.
또한 주 7회 운항하는 부산발 삿포로행 노선은 이달 23일부터 주3회로 절반 이상 줄이기로 했다.
대구 출발 도선도 당초 도쿄, 오사카에서 삿포로, 기타규슈 노선까지 감축 또는 비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이번에 조정한 운항 일정을 하계 운항 기간인 오는 10월26일까지 적용한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은 주 3회 운영하던 부산발 삿포로행 노선을 오는 9월3일부터 운항 중단하고 부산발 오키나와행을 주 3회 운항하는 아시아나 항공도 오는 23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부터 부산발 오사카, 후쿠오카행 노선을 감편 운항하고 진에어도 부산발 오사카, 오키나와, 기타규슈행 노선의 운항 편수를 절반가량으로 줄인다.
티웨이항공은 부산발 사가, 오이타행 노선을 오는 12일과 19일부터 운항 중단하고 이스타항공은 부산발 삿포로, 오사카행 노선을 오는 9월부터 비운항으로 돌린다.
김해ᅟᅩᆼ항에서 운항 중인 주요 항공사들이 일제히 일본 노선 운항을 감축하면서 이달 말부터 10월말까지 두 달 간 김해공항에서만 모두 549편의 일본행 항공편이 줄어들 예정이다. 항공 좌석수로는 20만석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가 심화하면서 하계 시즌 일본 노선 감편 운항을 결정했다"며 "하계시즌이 끝나는 10월말 이후 운항 재개 여부도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