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이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안전성 부문에서 국내 항공사 중 C등급(보통)을 받으며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1년 사이 등급이 두 계단이나 떨어져 안전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안전성 평가에서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이 A등급(매우 우수)을 받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대한항공·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가 B등급(우수)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2017년 A등급에서 C등급으로 떨어지며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안전성 평가는 항공사 사고율, 안전 관련 과징금과 항공종사자 처분 건수, 항공사 안전문화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소비자 보호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에어서울·이스타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 A등급을,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이 B등급을 받았다. 에어부산은 가장 저조한 D등급(미흡)을 받았다.

에어부산의 경우 작년 11월 발생한 '기내 장시간 대기 사태'로 인해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항서비스 평가에서는 국내 대부분 공항이 수속절차 신속성이나 수하물처리 정확성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인천공항은 중추공항으로서 24시간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 다양한 상업·편의시설을 갖춰 공항이용 편리성이 높게 평가됐다.

김포·김해·제주공항은 일반적으로 대기시간이 짧고 수속절차가 신속한 편이나, 항공편이 많이 몰리는 일부 시간대에서는 수속 소요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주공항은 이용가능 용량 대비 이용객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시설 내 혼잡도는 증가했으나, 탑승수속절차는 전반적으로 신속한 것으로 평가됐다.